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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검사의 33년 9개월

[따뜻한 이야기 ]어느 검사의 33년 9개월

등록일 : 2017.06.20 조회수 : 2,545 좋아요 34

누구에게든 소중한 하루지만 대전고검의 오늘은 특별합니다

2017년 6월 9일
오늘은 한 선배 검찰인과 보내는 마지막 날입니다

정현태 부장검사 / 대전고검 :
30여년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철이 들지 못한 채..

사건 관계인에게도 검찰 동료들에게도 언제나 한결같은 배려심으로 대했다는 사람

오직 대한민국 검사로서 한 길만을 걸어 온 검사 정현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검찰·검찰人
어느 검사의
33년 9개월

검사로서 흔치 않은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그를 직접 만났습니다.

소감은 어떤가요?

정현태 부장검사 / 대전고검 :
아... 지난날 되돌아보면 무엇보다 먼저 최선을 다하면서 살았는지,
사실 그 한 사건 한 사건이 각 개인에게는 아주 중요한 사건들이잖아요.
(무엇보다) 부지런히 하고 열심히 하려 애쓰는 그거 하나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다른 길을 돌아보지 않고 검사의 길을 고집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정현태 부장검사 / 대전고검 :
주춤하다가 세월을 보내서, 어떤 의미를 보면 물러날 시기를 놓쳤다고 봐야겠죠.
그런데 지나 보니까 제가 평생 검사가 체질에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검찰에는 전통이 있잖습니까. 동기가 승진한다고 다 물러나 버리면...
검사 업무라는 것이 도제 수업하고 비슷한 요소가 많은데
그런 맥도 끊길 수 있다는 아전인수격적인 생각도 있어서
이런 선배도 있다는 것이 후배들한테 뭔가 생각을 달리할 수 있는 (계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3년 9개월, 스스로 어떤 검사였나요?

정현태 부장검사 / 대전고검 :
‘나의 오른쪽은 누군가의 왼쪽이다’
동일한 사물에 대해서 보는 시각은 단어는 같을지 몰라도 관점은 다 각각일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되지 않을까 생각했고
아무리 나이 어린 사람이라도 부지런히 찾아서 물어보고 여하튼 ‘열심히 이 일을 성공적으로 잘해내야겠다’,
‘그 길만이 내가 적어도 국록을 받는 사람으로서 당연한 태도다’ 그 자세는 늘 지금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검찰가족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정현태 부장검사 / 대전고검 :
우리는 국가로부터 범죄를 수사하도록 검찰권을 위임받은 사람들입니다.
즉, 나의 검찰이 아니고, 나의 검사가 아니고, 국민의 검찰, 국민의 검사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매일같이 염두에 두고 생각하고 사건 기록을 펼쳐야 되지 않을까 그 생각을 합니다.


정현태 부장검사님께

박하영 검사 / 대전고검 :
제가 초등학생 딸이 키우다보니까 교과과정을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즐거운 생활, 줄여서 즐생. 바른생활, 줄여서 바생. 이런 과목이 있습니다. 그동안 33년 9개월간 바생만 치중해 오신거 같아서 즐생, 즐거운 생활에도 관심 가져주시고, 앞으로도 건승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박찬영 사무관 / 대전고검
사회에 나가시더라도 지금처럼 자전거 열심히 타셔서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신미영 실무관 / 대전고검
저희가 항상 부장님의 든든한 응원군이 되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묵묵하지만 소신 있게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걸으며 소리 없는 곳에서 열심히 일했던 당신의 지난 30여년 검사생활은 수많은 검찰인들에게 오래오래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