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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우리 삼촌

[따뜻한 이야기 ]20년째 우리 삼촌

등록일 : 2018.01.24 조회수 : 1,396 좋아요 7

20년째 우리 삼촌

한 청년이 산골 꼬마아이와 처음 인연을 맺었던 날!
(자막) 한 청년이 산골 꼬마아이와 처음 인연을 맺은 날
한겨울 계곡물은 꽁꽁 얼어 있었습니다.
(자막) 한겨울 계곡물은 꽁꽁 얼어 있었습니다.
발끝만 살짝 닿아도 머리끝까지 곤두설 것만 같았습니다.
(자막) 발끝만 살짝 닿아도 머리끝까지 곤두설 것만 같았습니다.
언제부터 지켜보고 있었던지 꼬마아이가 다가와서
고사리 손으로 얼음물을 깨더니 그 차가운 물 속으로
쏙- 들어가며 말하는 겁니다.
(자막) 언제부터 지켜보고 있었던지 꼬마아이가 다가와서
고사리 손으로 얼음물을 깨더니 그 차가운 물 속으로
쏙- 들어가며 말하는 겁니다.
"삼촌! 얼음물 목욕은 이렇게 하는 거야~"
(자막) "삼촌! 얼음물 목욕은 이렇게 하는 거야~"
엉겁결에 꼬마아이 하는 양을 따라 물속에 들어가자
정말 거짓말처럼 정신이 또렷해졌습니다.
청년에겐 추위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자막) 엉겁결에 꼬마아이 하는 양을 따라 물속에 들어가자
(자막) 정말 거짓말처럼 정신이 또렷해졌습니다.
(자막) 청년에겐 추위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타이틀) 20년째 우리삼촌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가 없어 방황하던 때였습니다.
(자막)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가 없어 방황하던 때였습니다.
그 후 청년은 매주 산골의 이 작은 절을 찾았습니다.
(자막) 그 후 청년은 매주 산골의 이 작은 절을 찾았습니다.
가난해서, 아파서, 꼬마처럼 이곳에 홀로 남겨진 아이들이 모두 열다섯 명.
(자막) 꼬마처럼 이곳에 홀로 남겨진 아이들이 모두 열다섯 명.
산골의 노스님이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었습니다.
(자막) 산골의 노스님이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돕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자막) 처음엔 돕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과 앞마당을 쓸고 텃밭을 가꾸면서
신기하게도 청년은 웃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도움을 받는 쪽이 누구인지 모르게 말입니다.
(자막) 그런데 아이들과 앞마당을 쓸고 텃밭을 가꾸면서
(자막) 신기하게도 청년은 웃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자막) 도움을 받는 쪽이 누구인지 모르게 말입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공무원 시험에도 합격했습니다.
(자막) 열심히 공부해서 공무원 시험에도 합격했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 둘을 키우는 의엿한 가장이 되었지만
산골에 가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자막) 결혼을 하고, 아이 둘을 키우는 의엿한 가장이 되었지만
(자막) 산골에 가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이제는 초등학생이 된 꼬마였습니다.
친구하고 싸웠는데 선생님이 자기만 야단친다는 것입니다.
(자막) 그러던 어느 날, 회사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CG) 따르릉 따르릉~
(자막) 이제는 초등학생이 된 꼬마였습니다.
(자막) 친구하고 싸웠는데 선생님이 자기만 야단친다는 것입니다.
냉큼 학교로 달려가자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간 아이는 친구에게 자랑했습니다.
(자막) 냉큼 학교로 달려가자
(자막)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간 아이는 친구에게 자랑했습니다.
"봐! 검찰청 다니는 우리 삼촌이야! 나도 가족 있다구!!"
"우리 잔희 괴롭히면 삼촌이 다~ 혼내줄거야!"
(CG) "봐! 검찰청 다니는 우리 삼촌이야"
(CG) "우리 잔희 괴롭히면 삼촌이 다~ 혼내줄거야!"
그 역시 큰 목소리로 아이의 자랑에 힘을 보태었습니다.
(자막) 그 역시 큰 목소리로 아이의 자랑에 힘을 보태었습니다.
그는 기뻤습니다.
진짜 삼촌이 된 것만 같았습니다.
(자막) 그는 기뻤습니다.
(자막) 진짜 삼촌이 된 것만 같았습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고, 마음을 나누며
진짜 가족이 된 청년과 아이,
(자막) 서로에게 힘이 되고, 마음을 나누며
(자막) 진짜 가족이 된 청년과 아이,
그는 자신을 자랑스레 여기는 아이의 마음이
더없이 고마웠습니다.
(자막) 그는 자신을 자랑스레 여기는 아이의 마음이
더없이 고마웠습니다.

지난 20여 년, 남들은 ‘봉사’라고 이야기 합니다.
(자막) 지난 20여 년, 남들은 ‘봉사’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함께 한 지난 시간 동안
가슴 한켠이 따뜻해지는 마음을 선물해 준 것은
(자막) 하지만 함께 한 지난 시간 동안
가슴 한켠이 따뜻해지는 마음을 선물해 준 것은
오히려 산골 작은 절의 아이들이었습니다.
(자막) 오히려 산골 작은 절의 아이들이었습니다.

(자막) 이 이야기는 인천지검 이재형 수사관의 경험담입니다.

(자막) 충청북도 충주시에 있는 작은 절 오은사와 인연을 맺은
이재형 수사관은
(자막) 지난 1996년부터 용돈을 아껴 매월 2~30만 원씩 후원하고
주말마다 다녀가며 이제는 어른이 된 오은사 아이들과
오늘도 여전히 가족처럼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