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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와 놀부 - 적반하장 놀부의 죄는?

[검찰인사이드]흥부와 놀부 - 적반하장 놀부의 죄는?

등록일 : 2019.02.18 조회수 : 2,117 좋아요 144

- 흥부 : 아버지의 유언을 어기고 물려준 재산을 혼자
독차지 한 것도 모자라
죄 없는 제비까지 다치게 해 놓고선 고소라니요!!

- 놀부 : 네가 뭔 상관이야? 난 너한테 볼 일 없고
제비를 고소한 거라고!!

- 학사모 제비
: 이 사건은
흥부 일가족을 길거리에 내 쫓았던 놀부가
다리를 고쳐준 은혜도 모르고 집에 몹쓸 박씨를
물어 와서 재산을 잃게 됐다며
제비를 고소한 사건인데요~

평소 성실하고 착한 제비의 성품을 알고 있었던 흥부는
억울한 일을 당한 제비와 함께 놀부의 만행을 밝히겠다며
맞고소한 것입니다.

- 검사: 고소장과는 다르게 제비의 다리를 부러트린 게
놀부씨라고 하는데 맞나요?
- 놀부 : 아닙니다. 오히려 고쳐 주었다니까요.
그리고 제비가 물어온 박씨 때문에
우리집이 풍비박산 났으니 난 피해자라고요!!

- 검사 : 놀부씨가 다친 다리를 고쳐준 것이 사실입니까?
- 제비 : 맞습니다. 고쳐는 주었지요,
하지만 제 다리를 부러트린 것도 놀부입니다.
다리를 고쳐주었으니 박씨를 물어오라고 협박도 했습니다.

- 검사 : 박씨 때문에 재산을 잃게 됐다는 것은 맞나요?
- 제비 : 박씨를 제가 물어온 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 박씨가
어떻게 자랄 지는 저도 모릅니다. 저는 그저 똑같은 박씨를
물어다 준 것 뿐입니다.

- 검사 : 둘의 주장이 완전히 다르군요.
확실한 증거가 있는지 더 찾아봅시다!
아! 그리고 수사관님.
여기 기록을 보면 흥부씨는 놀부씨의 동생인데
제비와 함께 고소를 했네요.

- 수사관 : 네. 그럼 고소자들 외에 참고인 조사를
철저히 진행하겠습니다.


- 학사모 제비
: 참고인 조사란 참고인의 진술을 듣는 것을 말하는데요~
형사소송법 제221조는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은
수사에 필요한 때에 피의자가 아닌 사람, 고소고발인이나
기타의 사람에게 출석을 요구해 진술을 들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참고인은 법정에서 진술하는 증인과는 다르고요~
자유의사로 출석이 가능하고 불리한 대답은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흥부 : 보셨다 그랬죠? 아주머니께 들었어요!
제비 다리 부러트리는 걸 아저씨가 직접 보셨다고요?
- 놀부네 하인 : 난 몰라~ 이봐 알잖나.. 그걸 말했다간 나 이집에서
쫓겨난다고!
- 흥부 : 그렇게만 말씀하지 마시고 억울한 제비를 위해
용기를 내 주세요.

- 검사 : 네? 그날의 상황을 본 사람이 있다고요?

- 검사 : 놀부가 제비 다리를 부러트리는 것을 보았습니까?
- 놀부네 하인 : 네.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그리고 혹지 몰라 찍어둔 건데..
이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드릴게요.

- 검사 : 수사관님, 이 휴대폰 동영상 빨리 확인해 주세요!

- 수사관 : 참고인 조사 내용과 증거품 동영상이 일치합니다!!

- 놀부 : 제비 이 녀석!
흥부에게만 박씨를 물어다 줘서 떵떵거리고 살게 하고!!
부러진 다리를 고쳐줬다 이거지?
그렇다면 내 박씨도 물어 오너라!!

- 놀부 : 빨리 가져오라고!!
- 놀부 : 드디어 왔구나!!

아니... 금 박씨를 물어오랬더니 똥 박씨였구나..
- 검사 : 제비의 다리를 부러트리며 학대하고 협박한 놀부를
당장 기소하겠습니다.

- 학사모 제비
: 그 어떤 사건에서도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검찰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