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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수사파일 비하인드스토리 - 그녀를 믿지 마세요

[감성수사파일 ]감성수사파일 비하인드스토리 - 그녀를 믿지 마세요

등록일 : 2015.02.09 조회수 : 413 좋아요 1

감성수사파일 비하인드스토리 10화 - '그녀를 믿지 마세요' 편


#프롤로그

자막 지적장애와 지체장애 2급
사회생활 지능 64...

어느덧 54세가 됐지만
변변한 가정 하나 꾸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의 손님이 집을 찾아왔습니다

놀라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데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은
더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우리 결혼해요.”

#타이틀 그녀를 믿지 마세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그녀

수시로 집에 드나들며
싹싹하게 구는 그녀

형제들은 의심스럽다며
조심하라고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머니와 형제들도
그녀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그녀는 꿈꾸듯 말했습니다

“결혼하면 같이 족발장사 해요.
그러려면 돈이 필요한데...“

“형님들이 당신 보험 들어준거 있죠?
그걸 담보로 대출 받아서
장사 밑천을 마련하면 되겠네요.“

그렇게 가져간 돈이 5,600여만 원...


#수상한 그녀

그러더니 그녀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살고 있는 집의 명의가
어머니 이름으로 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하루가 멀다 하고 어머니를 쫓아다니며
아들 앞으로 집을 명의 이전하라고
떼를 썼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형제들은
그녀를 경찰에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경찰 수사결과

경찰 수사에서
그의 진술은
그 신빙성을 의심받았습니다

‘내가 바보라서 내 말도 믿어주지 않는 거야’

직접 대출을 받은 것도
자발적으로 그녀에게 돈을 준 것도
신고했다가 고소를 취소한 것도

모두 그가 한 일이었기에...

결국
무혐의 송치된 사건



#검찰 수사

그러나
검사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단기간에 고소를 취소했다?

지적장애가 있는 사람이
자기 힘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을까?

그냥 넘기기엔 뭔가 찜찜한데...

검사는
그와 직접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인적사항도 모르고,
대출이 뭔지도 모르는 장애인...

외로움 때문에
쉽게 남을 믿는 모습

문맹이었기에
삐뚤삐뚤한 글씨로 겨우 쓴
진술 후 서명날인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가 던진
회한에 가득 찬 한마디...

“제가 너무 바보 같아서 속았습니다.
속상하고 억울합니다.
이제는 진짜 좋은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마침내 검사는
재수사를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밝혀진 사건의 전모!

대출신청 녹음파일에는
자신의 인적사항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그의 옆에서
일일이 불러주는
그녀의 목소리가 녹음돼 있었습니다

자필 고소취소장도
글을 모르는 그의 손을 잡고
그녀가 쓴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가족이 이를 알지 못하도록
휴대전화 번호까지 변경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밝혀진 또 하나의 사실!

그녀에게는
오랜 기간 동거해 온 남자가 있었습니다

빚 독촉에 시달리던 중
돈이 필요했을 뿐
그와 결혼할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첫만남
-산을 오르다가 한쪽에 앉는 그
-그런 그를 지켜보는 그녀
-그, 커피를 꺼내 마시는데 등 뒤에서 들리는 소리

그녀 (목소리만)저두 한 잔 주세요~
그 (돌아보면)
그녀 (생글거리며 웃고 서 있다)

-냉큼 그의 옆에 앉는 그녀
-그는 조금 떨어져 다시 앉지만
-그녀는 그를 쫓아 바싹 다가와 앉는다

그녀 여기 자주 오세요?
그 네, 뭐 그냥...
그녀 이름이 뭐에요?
그 (찜찜한 표정으로 본다)

#현재
검찰 앞에서, 그리고 법정에서까지
범행을 부인하면서
끝까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던 그녀...

마침내 법원은
그녀에게 징역 1년2월을 선고했습니다


#홀로 남은 그

이렇게 억울함은 풀 수 있었습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자신은 써 보지도 못한 빚...

하지만
그의 마음을
더욱 괴롭히는 것이 있었습니다

‘나도 어엿한 가정을 꾸려
형제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블랙에 자막
검찰은
문맹인 피해자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한글교육과 취업교육,
생계비 지원을 의뢰하고

피해회복을 위한 소송절차에서
법률구조공단을 통한
무료 법률지원도 받을 수 있도록 의뢰했다